- 이 책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사회신경과학 분야의 놀라운 발견들을 소개하고 있다.
책을 집필하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할 때만 해도 나는 이런 분야가 있는지도 몰랐다.
인간관계의 예리한 과학적 통찰을 제시해주는 학술 논문과 신문 기사를 읽게 되면서
사회신경과학 분야는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.
- 새로운 신경세포인 방추상 세포는 우리로 하여금 사회적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.
특히 이 세포는 다른 어떤 종보다 인간의 뇌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.
- 종류가 다른 뇌세포인 거울신경세포는 다른 사람이 움직이려는 낌새를 감지할 수 있으며,
그와 동시에 그의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.
- 매력적인 여자가 한 남자를 뚫어지게 응시할 때 남자의 뇌는 쾌락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한다.
하지만 여자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도파민은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다.
- 이러한 발견 하나하나는 인간의 상호작용을 지휘하는 신경회로인 사회적 뇌 연구 활동의 개별적 성과들이다.
이러한 성과들은 어느 하나만으로는 전체적인 윤곽을 제시하지 못하지만,
그것들을 한데 모으면 중요한 새로운 학문 분과 중 하나로 당당히 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.
- 나는 2003년 스웨덴에서 열렸던 어느 과학 학회에 관한 자료를 읽다가 우연히 사회신경과학이란 이름을 알게 되었다.
사회신경과학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1990년대 초반의 심리학자 존 카치오포(John Cacioppo)와
게리 번트슨(Gary Bertson)이었다.
그들은 이 놀라운 신학문의 기초를 세운 외로운 선구자들이었다.
최근에 카치오프와 얘기를 나누었는데,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.
- "신경과학자들은 두뇌를 벗어난 영역을 연구한다는 것에 대단히 회의적이었어요.
20세기 신경과학자들은 사회적 행동이 연구 대상으로는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.
반면에 사회학자들은 그와 관련된 신경의 메커니즘을 고려하기도 전부터 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를 했지요."
- "뇌가 어떻게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고, 역으로 우리의 사회적 삶이 어떻게 우리의 뇌와 생물학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지
알아가기 시작하고 있어요."
현재 시카고 대학의 인지 및 사회신경과학 연구센터의 책임자가 된 카치오포는 신경과학계의 주된 흐름이 바뀌는 것을
자신의 눈으로 확인했다.
이 분야가 21세기에 가장 뜨거운 과학적 이야깃거리가 되리라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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